이러면 우드를 라미네이트 가격에 할수 있다는 생각에 그자리에서 질러버렸습니다. (돈 앞에선 장사가 없어요... 앞뒤 생각없이... 그냥 질러버리다니... -_-)
그래서 마루 44 pack + 스커팅보드 20개 + 바닥에 까는 비닐, 매트 + 기타 악세사리들을 구입~
대형 카트 3개를 꽉 채우는... 저희 ikea 쇼핑사상 최고의 지름이었습니당~
제차로 옮기기엔 택도 없어서 delivery 서비스 받았구요~ 저희집까지는 100불이 차지되었습니다.
(그 중간에 어떤 중국 아저씨가 자기가 70불에 옮겨주겠다는 호객행위를 하는데... 그 아저씨가 제 마루 가지고 사라질까봐 포기...)
초특급으로 다음날 아침 9시가 채 않돼서 물건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이제 해야할일은... 마루깔기 공부... -_-
물건 먼저 질러놓구... 이젠 위기감이 몰려오니... youtube 에서 이것저것 동영상들을 뒤집니다~
대충 diy 나 how to install 이라는 검색어와 함께 floor, flooring 이라는 검색어 넣으면 아주 많은 결과가 나옵니다.
이것저것 2~3십개의 동영상을 마스터~
뭐 별거 없습니다.
0. 재료준비(특히!!! 마루는 2~3일 전에 시공할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현지의 기온, 습도등에 맞춰주는 작업을 하는거죠~ 이래야 설치후 변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1. 바닥 정리
2. 기타 정리 (도어 밑이라든지... 기존의 스커팅 보드를 떼어내야할 필요가 있으면 떼내기 등등...)
3. 비닐(방습용) / 압축 스티로폼 깔기
4. 마루 깔기
5. 스커팅 보드등의 마무리 작업들
공부후엔 다른 부수적인 부품들을 bunnings warehouse나 다른 샵에서 구입~
(저흰 약간의 스페이서와 더 적당한 스커팅 보드, T 트랜스레이터 등을 구입했습니다)
마루 한쪽 구석에 환경적응 훈련중인 마루들 입니다.
저 포장도 다 풀러놓아야 효과가 더 좋겠지만... -_- 저거 많이 무겁습니다.
거실에 TV, 장식장, 책장(이거 IKEA 5x5 책장이에여... 끔찍해... -_-), 식탁, 쇼파 등을 모두 치웠습니다.
일부는 차고에 일부는 현관에 일부는 뒷마당 쉐이드 있는곳에...
금욜날 회사를 땡땡이치고... (뭐 할건 했다구요!!!)
지은이 학교간 사이 작업 시작~
기존의 카펫을 치우기에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서 걷어냅니다.
그 아래엔 두께 1cm 가량의 스폰지가 또 있구요... 이 넘도 걷어 냅니다.
그러면 이 스폰지를 고정시켰던 본드칠이 드러납니다!!! 으악~~ 저거 다 들어내려면.. -_-
그리구 나면 거실을 삥둘러서 카펫을 고정시켰던... 못이 달린 고정목(?)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죠~
이 일의 대부분을 지은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캬갸갹~ 감사감사~
자~ 1,2 단계의 바닥/기타 정리 완료!
그럼 3단계로 고고싱~
(로켓 발사도 3단계 분리가 중요하듯이 마루깔기에서도 여기가 젤루 중요!!!)
지루한 작업입니다.
바닥에 쌀 반톨만한 크기의 이물질만 있어도 마루가 기우뚱하게 올라서게됩니다.
바닥을 블로어로 청소하고... 빗자루로 쓸고~ 쓸고~ 또 쓸어야 합니다.
그 후 비닐깔고 압축스티로폼을 깝니다.
정말 일한 티도 않나면서 손 많이 가는 작업이죠... 여기서도 귀찮은 부분은 지은맘이 수고를... 흐흐~
4단계~ 마루를 본격적으로 깔아 보아요~~~
벽에 스페이서로 8~10mm 정도의 공간을 띄워야 합니다.
나무는 습도, 온도에 따라서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공전 최소 2일 정도는 해당 장소에 보관해두는게 좋습니다.(아니... 보관해야 합니다!!!)
좌우지간... 저 스페이서는 수축을 위한 버퍼로 이용되는 공간이에요
마루블럭들을 벽에 붙여서 한줄을 먼저 깝니다.
(잠깐!!! 마루는 까는 방향은... 햇살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깔면 됩니다.)
마루와 거실 사이즈가 완전히 매칭이 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조각은 반드시 잘라내야 길이가 맞게 되겠죠~
거기서 남은 조각은 다음줄의 시작하는곳에 이용됩니다. 이렇게 마루를 깔아나가면 자연스러운 모양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줄 깔고... 마지막거 자르는 톱질... 연결을 위한 고무를 끼우고 망치질... 망치질... 마지막 마루 자르는 톱질...
이렇게 톱질과 망치질의 연속이 계속됩니다~
처음 2줄이 제일 중요합니다!!! 신경써서 작업해주세요~
몇줄가다보니, 톱질은 손에 금방 익더라구여~ 흐흐~ 가로로 잘라내는건 왠만한 기계쓰는것보다 더 부드럽게 자를수 있게 됩니다.
자~ 몇줄 더 작업하고... 밥을 먹어줍시다~ (벌써 저녁... -_-)
메뉴는 김치 볶음밥~ 룰루랄라~
한국 같으면 당연히 짜장면에 짬뽕... 그리구 탕수육에 군만두... 후루룩 쩝~ T_T
점심은 아까 바닥 정리할때 먹었는데, 야외(?)에서 먹은 라면... 최고였습니다~ 원츄~~~
몇줄 더 깔고... 바닥에 함 누워봅니다~ ㅋㅋ
먼지 구덩이지만, 카펫보단 훨 좋은 느낌... 음~~~~~
일을 더 하고는 싶지만, 벌써 저녁 6시반이 넘었어요~
이웃집에 실례가 되는행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집니다.(해야할일이 산더미니까여... -_-)
전날 하루 종일 일한게... 겨우 이렇습니다.
마루가게 딸래미 사진 보세여... ㅋㅋ 이거 얼른 공사 끝나야 저아이가 뛰어 놉니다. -_-
하던것처럼 이렇게 진행을 쭉쭉 해가다보면... 반대쪽 벽에 닿게 되죠~ 여기서 문제 발생!!!
마루조각을 가로로 자르는건 별 문제가 없지만... 세로로 자르는건 간단치가 않습니다.
일단 마루의 길이가 짧지 않은관계로 길다란 나무 조각을 반듯하게 세로로 자르긴 정말 어렵습니다.
자세도 않나오구여... 함 해보시면 무슨 얘긴지 아실겁니다.
그래서 한조각 자르구선 버닝스로 고고~싱~
서큐러쏘~를 사려고 해봤지만 세로로 자를수 있는넘은 400불은 줘야.. -_-
그래서 걍 직소를 구입~
이왕 사는거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으로 하드웨어의 명가 MS (응?) 아니... 보쉬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99불... 블랙앤데커와 고민을 하다가 가이드를 해주는 레이저가 나간다는점에 혹해서 (물론 블랙앤데커가 가격대비 기능은 더 많습니다. 레이저 당근 나가구여... 앵글컷을 쉽게 도와주는기능... 재료에 따른 속도 조절 기능, 3가지 블레이드 제공 등의 막강한 구매욕을 자극하지만... 보쉬는 남자의 로망!!!) 질렀습니다.
(참고로... 싼 제품은 40불 아래에도 있습니다. 흠~)
룰루랄라~ 집에와서 박스개봉해보니... 이런이런... 레이저를 위한 수은전지가 3개나 들어있지 뭡니까!!! 버럭!!! 전기 꽂으면 레이저도 그냥 사용가능할줄 알았는데... 이거 배터리 아껴써야하는 스트레스를 주다니!!!
좌우지간... 처음 몇조각후부터는 이쁘게 잘 잘라지더구여... (그래도 손으로 하는 톱질이 더 곱게 잘립니다)
넓은 공간은 마루로 다 채웠구여~ 이젠 현관, 부엌, 계단, 광, 화장실 등의 좁은 지역이 남았습니다...
자... 마루 거의 다깔았습니다~ 음화하하핫~
이 상태로 하루가 또 저물었습니다.
이젠 일요일입니다~
작업하다 남은 좁은 부분들에 대한 시공과... 마무리인 스커팅보드들을 시공해야 합니다.
여기서 마루 가공하는데 시간 엄청 걸렸습니다.
조그마한 조각들도 필요해지구... 기하학적으로 잘라야하는 부분도 생깁니다.
하지만 이때쯤이면 직소는 나의 친구, 나의 오른팔~
내 맘대로 휘두르며 별모양도 자를수 있게 되어있을테니 걱정 붙들어 매시길~ 흐흐~
스커팅 보드를 다듬고 장착하는 일은 정말 정성이 100% 입니다.
대충하면 대충하는대로 끝날일이고... 정성껏 하면 정말 한도끝도 없이 완성도가 높아지는 그런일...
3일째 이일을 하다 보니, 성의껏 끈기있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젠 팔다리로 후들거리고... 정리를 모두 마처야 월요일 부터 새로운 시작을 제대로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흉하지 않을정도로 작업을 마쳤네요~
일단 급한대로 쉴수있게 쇼파와 식탁을 먼저 들여왔어요~
지은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람 만땅~ 흐뭇흐뭇~
가구들 들여놓는 일은 근처의 친한 한국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감사감사~
모든게 세팅된 사진 보세요~
다들 회사 때려치우고 가게차리라고 합니다. ㅋㅋ
아무래도 이 담에 은퇴하고 나면 쉬엄쉬엄 마루나 깔면서 살아야 할듯~ ^^
저랑 와이프랑 둘이서 시공하는데 시간은 3일이 걸렸구여...
비용은 이런저런 재료비 + 배달비 + 툴을 구입하는 비용까지 합쳐서 1700불 정도 들었습니다.
약 3~4천불 세이브~~~ 오호~
관심있으신 분은 휴가때 도전해 보세여~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훨씬 뿌듯하구여~
마루깔았다고 자랑질을 해도 주위에서 미운눈으로 쳐다보지 않아서 좋았어여~ ^^
그리구... 내손으로 한거라 나중에 하자 발생시... 보수도 내손으로. (이건 단점인가? -_-)
덤으로 몸무게가 1.5kg는 빠졌어여~ ㅋㅋ
단기 다이어트 필요하신분들... 마루 시공해보세여~
가족들한테 칭찬도 받고 좋습니다요~
좌우지간... 인생은 무한도전인겁니다~ 음화하하핫~
위 사진촬영에는... 버림받은 우리집의 버림받은 천덕꾸러기 올림푸스 1030sw 가 수고해줬습니다.
집어던져도 물에 넣어도 되는 넘이라... 먼지 가득한 산업현장(?)에서 쓰기에 딱 좋았습니다.